2021-01-03
웰메이드 링, 멋져요. 기대 이상입니다.
인생 처음 도전하는 스퀘어 셰이프이자 2캐럿에 준하는 반지에요.
아주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해 볼게요.
마이비쥬에서 처음 이 반지를 봤을 때 든 생각은 '모 아니면 도'였어요.
상품 설명 속 사진은 확대컷이다 보니 세팅석이 굉장히 크게 보이거든요. 리얼루 시크하지만, 잘못 연출하면 투머치일 것 같은 그런 느낌.
라운드 셰이프만 착용하던 관성 탓인지 스퀘어 셰이프는 다소 생경하고, 2캐럿은 살짝 부담스러워서 구매 여부를 두고 며칠 동안 고민했어요. 저한테는 작은 도전이라서요.
구매 결심 후 반지 밴드 두께와 호수 때문에 사장님께 문의를 드렸는데 신속하고 친절한 답변을 받았어요. 간단한 질문임에도 불구, 상세히 설명을 해주셔서 만족스러웠어요.
"자사 제품에 대한, 링(Ring)부심이 느껴져서 좋았어요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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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일 후 받은 택배, 신이 나서 포장을 풀었다가 그만 탄식을 했네요.
Aㅏ...
제가 주문한 반지가 아닌 다른 반지가 오배송된 거예요. 털썩.
솔직히 김이 안 샜다고 말하면 구라겠죠.
근데 교환요청 하려고 재포장하는 타이밍에 오배송된 반지가 눈에 들어왔어요. 원래 그런 디자인은 1도 관심이 없어서 검색 당시 사진만 훑어보고 쓩~지나갔는데 실물을 보니까 오우~퀄리티가 훌륭한 거예요.
그래서 확신했죠.
'이 정도의 퀄리티라면 내 반지도 존예겠다'
네이버 톡톡으로 교환요청을 하니 오배송에 대한 정중한 사과 및 수거 안내를 빛의 속도로 받았어요. 이후 폰을 봤는데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고 문자도 와있더라구요. 배송 담당 직원분께서 따로 다시 한 번 연락을 하신 거였어요.
고객 응대라는 측면에서 볼 때, 사장님께서 사업 운영을 현명하게 잘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.
"초지일관 친절해요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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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다리느라 좀이 쑤실 즈음, 토요일 오전 재배송된 택배가 도착했어요. 박스를 후딱 열고 정성스레 포장된 상자의 리본을 풀어 실물을 영접하는 순간...스퀘어 셰이프에서 기대하기 힘든, 그 반짝임이란!
각진 스퀘어가 아닌 라운딩된 스퀘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!
실물이 사진보다 훨씬 멋져요.
"라운딩, 이 반지의 필살기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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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세팅석에서는 청량함과 영롱함이, 밴드의 멜리큐빅에서는 섬세함과 우아함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시너지 효과 UP!
세팅석이 커서 불편할 것 같지만 노노~ 우대를 낮게 설계해서 편하고 마감처리가 완벽해요.
"비주얼 장난없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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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검지 8호반 중지 8호라서, 중지에 맞춰 8호로 제작 부탁드렸구요. 착용해 본 결과 검지에 잘 맞고 중지에는 약간 큰데 아마 8호반으로 맞춰주신 게 아닐까, 싶네요.
중지뿐만 아니라 검지에도 착용하고 싶었던 터라, 둘 다 낄 수 있어서 일석이조.
주얼리를 좋아하지만 성향상 동시 착용은 보통 1개만 하고, 특별한 날엔 2개까지 하거든요. 올화이트, 올블랙 또는 화이트&블랙룩에 이거 하나로 뙇~포인트 주면 딱 떨어지는, 깔끔한 패션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.
(손편지랑 폴리싱천 같이 보내주신 것 감사합니다.)